국내산행 공지

16년 12월 17일(토) 도봉산 : 휘게산행

숲속편지 2016. 12. 7. 16:13





살면서,

길이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길을 찾기 어려운 날들,

누구라고 피할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그럴 땐 비우는게 최선입니다.

믜리도 괴리도 없시

욕심 내려놓고 집착 버리고 화를 재우고

맑은 눈으로 다시 봐야 합니다. 

다시 보면 보입니다.

콩깍지에 가려, 원망에 덮여,  보이지 않던 길이 보입니다.


산에서도 같습니다.

꽃 피고 나뭇잎 무성한 계절엔 속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때, 맨살이 드러납니다.

없지 않았으나 보이지 않던 길이

비로소 나타납니다

멈춰야 보이고 내려놔야 보이고 비워야 보입니다.

잎 지고 새 떠난 그 아래 쥐고 있던 주먹을 펴면

손금처럼 길이 나타날 겁니다.

 

겨울산에 올라 길을 찾겠습니다.

함께 걸으며 "개리"도 찾겠....-.-;;


<BGM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집결시간과 장소 : 2016년  12월 17일(토) : 오전 10시 00 (제일 늦는 분이 총무입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안! (모여서 택시타고 우이동 먹거리마을로 이동)

                      

                         2차 집결 : 10시 20분 : 우이동 먹거리마을 안쪽 깊숙히 미림산장 앞

                        

 ◆ 산행 준비  :  필수 : 등산복과 등산화,  점심도시락, 식수, 장갑 등 방한장구

                        선택 : 행동식, 이온음료, 무릎보호대, 즐기려는 마음

 

 ◆ 산행 코스   우이남능선  - 할미봉 - 우이암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또는 무수골

                        당일 기상 및 참석회원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예고 없이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문의 : 이강토

 

 ◆ 산행 시간 :  6시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오차범위 ± 1시간, 어쨌든 하산은 4시)

       

 ◆ 기 타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산행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연락 없이 늦으면 연락 없이 정시 출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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믜리도 괴리도 없시 : ①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말로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라는 뜻.

                             ② 성석제 소설집 제목


휘게 ((hygge) :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참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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