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길이 안보일 때가 있습니다.
아무리 둘러봐도 길을 찾기 어려운 날들,
누구라고 피할 수 있을까요.
아시다시피, 그럴 땐 비우는게 최선입니다.
믜리도 괴리도 없시
욕심 내려놓고 집착 버리고 화를 재우고
맑은 눈으로 다시 봐야 합니다.
다시 보면 보입니다.
콩깍지에 가려, 원망에 덮여, 보이지 않던 길이 보입니다.
산에서도 같습니다.
꽃 피고 나뭇잎 무성한 계절엔 속이 보이지 않습니다.
다 떨구고 앙상한 가지만 남았을 때, 맨살이 드러납니다.
없지 않았으나 보이지 않던 길이
비로소 나타납니다
멈춰야 보이고 내려놔야 보이고 비워야 보입니다.
잎 지고 새 떠난 그 아래 쥐고 있던 주먹을 펴면
손금처럼 길이 나타날 겁니다.
겨울산에 올라 길을 찾겠습니다.
함께 걸으며 "개리"도 찾겠....-.-;;
<BGM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 집결시간과 장소 : 2016년 12월 17일(토) : 오전 10시 00분 (제일 늦는 분이 총무입니다)
지하철 4호선 수유역 3번 출구 안! (모여서 택시타고 우이동 먹거리마을로 이동)
2차 집결 : 10시 20분 : 우이동 먹거리마을 안쪽 깊숙히 미림산장 앞
◆ 산행 준비 : 필수 : 등산복과 등산화, 점심도시락, 식수, 장갑 등 방한장구
선택 : 행동식, 이온음료, 무릎보호대, 즐기려는 마음
◆ 산행 코스 : 우이남능선 - 할미봉 - 우이암 - 도봉산 탐방지원센터 또는 무수골
당일 기상 및 참석회원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예고 없이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문의 : 이강토
◆ 산행 시간 : 6시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오차범위 ± 1시간, 어쨌든 하산은 4시)
◆ 기 타 :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산행은 예정대로 진행합니다.
연락 없이 늦으면 연락 없이 정시 출발합니다^^
믜리도 괴리도 없시 : ① 고려가요 <청산별곡>에 나오는 말로 "미워할 이도 사랑할 이도 없이"라는 뜻.
② 성석제 소설집 제목
휘게 ((hygge) : 편안함, 따뜻함, 아늑함, 안락함을 뜻하는 덴마크어.
참고 :
PC에서 작성한 게시물의 경우 모바일로는 문단 줄바꿈이 이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가급적 PC 화면으로 확인하실 것을 권합니다.
'국내산행 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17년 2월 25일(토) 북한산 : 욕망의 불완전 연소 (0) | 2017.02.18 |
---|---|
16년 12월 25일(일) 북한산 : 젊은 느티나무에게 고백함 (0) | 2016.12.15 |
16년 12월 3일(토) 북한산 : 하루지앵의 산책 (0) | 2016.11.25 |
16년 11월 27일(일) 불암산 : 럭키 에비스 (0) | 2016.11.17 |
16년 11월 5일(토) 북한산 : 단풍명소 (0) | 2016.10.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