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 11월 24일(일) 관악산 : 사라지는 것들을 위하여 산을 다니다보면 "일명사지"라는 이름을 자주 만나게 됩니다. 관악산에도 "일명사지"가 여럿입니다. 일명사가 있던 자리라는 뜻입니다. 일명사는 도선사나 삼천사처럼 고유한 절 이름이 아닙니다. 일명(逸名)은 , 일본식 한자입니다. 이름을 모른다는 의미니까 "일명사"는 잊혀진 절의 통.. 국내산행 공지 2019.11.17
19년 11월 16일(토) 관악산 : 멋진 신세개 장면 한개 (Scene-1) : 조조커피 관음사 뒷편 잣나무 숲에서 모닝 커피 한잔 마시고 산행을 시작하겠습니다. 내린 커피 환영 합니다. 인사도 거기서 할테니 먼저 가서 기다리셔도 좋습니다. 장면 두개 (Scene-2) : 연주대는 아름다워 관악산의 꽃은 연주대입니다. 눈 덮힌 겨울, 봄이 내릴 때, 타.. 국내산행 공지 2019.11.07
19년 3월 16일(토) 관악산 : 극한작업 지금까지 이런 짓은 없었다. 이것은 작업인가 공지인가. 예~ , 관악산 왕 작업산행 공지입니다. 봄 쏟아지는 관악산 버섯바위 능선으로 만수르 세트 부럽잖은 맛난 점심 펼쳐놓고 배 다른 민족끼리 "그윽한 작업" 논현동 "버닝 썬"은 아작이 났지만 관악산 "버닝 썸"은 아직 한창입니다. 오.. 국내산행 공지 2019.03.08
19년 1월 5일(토) 관악산 : R.MUTT 2019 1. '마르셀 뒤샹'은 화가입니다. 1917년 어느날, 소변기에 서명을 하고 '샘'이라는 이름을 붙여 전시회에 출품했습니다. 아름다움을 찾는 예술에서 아이디어를 찾는 예술로 바꾼 겁니다. 사람들은 경악했고 현대미술이 시작됐습니다. 놀라야 예술입니다. 2. 관악산은 명산입니다. 2019년 첫산.. 국내산행 공지 2019.01.02
구석구석 관악산 산을 찾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누구는 짜릿한 바위에서 설레고 어떤 이는 오래 걸으며 벅차합니다. 가파른 비탈, 쿵쾅대는 심장이 뿌듯한 사람도 있고 나눠 마시는 막걸리 한잔에 세상 달콤한 이도 많습니다. 다 좋습니다. 비가 오면 비를 맞으며 바람이 불면 바람이 부는대로 산은 어떻.. 국내산행 공지 2017.03.23
17년 3월 25일(토) 관악산 : 아기 코끼리 얼마 전, 북한산 웨딩바위 산행을 공지하면서 소개 문구에 북한산 엠마 스톤이라 적었더니, 뭔 소린지 묻는 분이 계셨습니다. 저의 라라랜드인 북한산에 놓인 수 많은 바위 가운데 최고의 스톤까지는 몰라도 최애의 스톤이라 여주인공의 이름을 빌려 그렇게 표현했다고 말해줬습니다. ..... 국내산행 공지 2017.03.15
16년 10월 29일(토) 관악산 : 낭만적 산행과 그 후의 일상 산행은 연애를 닮았습니다. 생각하면, 숨이 크게 쉬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걸을 땐, 일상의 남루를 벗지 못합니다. 배낭은 무겁고 땀이 차고 화장이 지워지고 손수건은 두고 왔고 발은 천근입니다. 연애는 산행을 닮았읍니다. 보고 싶고 안고 싶고 집에 가기 싫어집.. 국내산행 공지 2016.10.22
16년 6월 18일(토) 관악산 : 낯선 곳 뻔한 사람, 매력 있나요? 산도 그래요. 늘 같은 모습이라면 다시 찾을 이유가 없겠지요. 초여름 관악산. 뻔 하지 않은 곳으로 가겠습니다. 익숙한 경치는 어디에도 없을 겁니다. ◆ 집결시간과 장소 : 2016년 6월 18일(토) : 오전 9시 00분 (제일 늦는 분이 총무입니다) 지하철 2호선 낙성대역 4.. 국내산행 공지 2016.06.13
16년 3월6일(일) 관악산 : 꿀맛산행 인생이 재미 없을 때 사는 맛이 안날 때 입으로 들어가는 환희라도 느껴 보자고, 꿀맛 산행. 젊은 느티나무 회원 99%가 못가본 관악산 깊은 곳에서 점심시간이 깁니다. 편한 의자와 무릎담요를 준비하세요. ◆ 집결장소와 시간 : 2016년 3월 6일(일) 오전 10시 00분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 국내산행 공지 2016.02.26
16년 1월 10일(일) 관악산 : 눈 위에 쓰는 겨울 시 눈 위에 쓰는 겨울시 류시화 누구는 종이 위에 시를 쓰고 누구는 사람 가슴에 시를 쓰고 누구는 자취 없는 허공에 대고 시를 쓴다지만 나는 십이월의 눈 위에 시를 쓴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나의 시 누구는 시를 쓴다지만 우리는 걷겠습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질 눈 위를. 발자국도 시가 .. 국내산행 공지 2016.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