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산행 공지

16년 10월 29일(토) 관악산 : 낭만적 산행과 그 후의 일상

숲속편지 2016. 10. 22. 16:01



산행은 연애를 닮았습니다.

생각하면,

숨이 크게 쉬어지고 심장이 두근거립니다.

그런데 실제로 걸을 땐,

일상의 남루를 벗지 못합니다.

배낭은 무겁고 땀이 차고 화장이 지워지고 손수건은 두고 왔고

발은 천근입니다.


연애는 산행을 닮았읍니다.

보고 싶고 안고 싶고 집에 가기 싫어집니다.

달아오른 정상의 달콤한 바람은

거기 있어도 그립습니다.

그런데 짧은 낭만 그 후의 일상은 지루한 하산과 다르지 않습니다.

때로 위험하고 알바를 하고 상처를 남깁니다.



그래도 산에 가고 그래도 연애를 합니다.

시월의 마지막 주말엔

관악산 파이프능선 아래서 도시락을 나눠 먹으며 

이유를 묻고 듣겠습니다.

가을이니까요.





            ◆ 집결시간과 장소 : 2016년  10월 29일(토) : 오전 10시 00 (제일 늦는 분이 총무입니다)

                               지하철 2, 4호선 사당역 6번 출구 밖 느티나무 공원 

                               

 ◆ 산행 준비  :  필수 : 등산복과 등산화,  점심도시락, 선 블록, 행동식, 식수, 여벌양말

                        선택 : 이온음료, 무릎보호대, 즐기려는 마음

 

 ◆ 산행 코스   까치고개 - 천봉 - 파이프 능선 - 관음사   

                        당일 기상 및 참석회원들의 컨디션 등에 따라 예고 없이 코스가 변경될 수 있습니다. 

             

 ◆ 산행 문의 : 이강토

 

 ◆ 산행 시간 :  6시간 (점심시간 1시간 포함. 오차범위 ± 1시간)

     


* 낭만적 연애와 그후의 일상≫ : "알랭드 보통"의 신작소설 제목입니다.


* 내용 추가: 점심시간이 깁니다. 맨 땅에 앉으면 차갑고 거지 같아 보이니 의자, 무릎담요 등을 준비하면 있어보이고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