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년 9월 28일(월) 북한산 : 위문공연
문은 사람만 드나드는 곳이 아닙니다.
복이 들어오고 화가 나가는 중요한 곳입니다.
그래서일까요.
우리나라 국보 1호는 남대문(숭례문)이고
보물 1호는 동대문(흥인지문)입니다.
그러면 서울에서 가장 높은 문은 어디일까요?
백운봉 암문입니다.
오랫동안 위문이라 불리웠던
북한산 백운대(836m) 아래 작은 문 말입니다.
북한산 안쪽에 쌓은 북한산성은
6개의 대문과 7개의 암문, 하나의 수문이 있었습니다.
대문은 대놓고 드나드는 문이지만 암
문은 은밀한 문입니다.
그래서 청수동 암문, 부왕동 암문 처럼 동네 이름을 빗대 부르거나
용암봉 암문(용암문), 백운봉 암문처럼 주변 봉우리 이름을 붙였습니다.
"위문"은 일제가 백운봉 암문을 자기네 식으로 고쳐 불렀던 이름인데,
해방 이후 지워내지 못했고
이후에는 모르고 그냥 불렀던 명칭입니다.
몰랐을 때야 어쩔 수 없지만 이제 알았으니 "위문"시대는 청산해야겠지요.
서울에서 제일 높은 "백운봉 암문"에 올라,
일본식 이름을 청산하는 작은 공연(이라지만, 그냥 막걸리 뿌리며 고수레~하는)을 하겠습니다.
제목이 "위문 공연"인 이유입니다.
오세요.
의미는 핑계고 사실은 북한산 구석구석 재미를 추구하는 산행입니다.
◆ 집결장소와 시간 : 9월 28일(월) 오전 7시 30분
지하철 3, 6호선 불광역 7번 출구 밖 맹다방 앞
◆ 준 비 물 : 등산복과 등산화(릿지화), 맛있는 점심도시락, 과일 등 간식, 깔판(돗자리), 충분한 식수,
◆ 산행 코스 : 효자비 - 백운봉 암문 - 산성입구
당일 기상 및 참석 회원들의 컨디션에 따라 예고 없이 변경될 수 있습니다.
하산 : 오후 2시 이전
◆ 산행 문의 : 이강토
◆ 산행 시간 : 6 시간 (오차범위 ± 1시간)